▲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후보
[심일보 대기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37.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18세 이상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에 대한 일간 지지율은 지난 27일 37.4%까지 급등했다. 다만 주간 지지율 조사에선 전주보다 소폭(0.3% 포인트) 하락한 35.6% 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일반 시민 뿐 아니라 당 지지층에서도 모두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39.8%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모든 연령대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앞섰다. 특히 만 18~29세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7.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60세 이상에서도 41.0%로 전 연령대 중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모든 정치이념성향에서도 가장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40.2%로 25.5%에 그친 나 전 원내대표를 앞섰고, 중도층에서는 45.8%의 지지율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 가도에 있는 것을 두고 이 전 최고위원 돌픙 등으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당에서도 단순한 청년 정치인 돌풍을 넘어 차기 대선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준석 돌풍이 무섭다. 처음 당대표 출마 선언할 때만 하더라도 신진 세력의 정치적 도전 정도로 평가되었지만 1차 예심 결과 이후 반응이 달라졌다."며 '이준석 돌풍이 윤석열 바람보다 더 무섭다"고 했다.
 
그 이유로  배 소장은 '정치의 변화', '세대 반란', '현실 반영'을 꼽았다
 
그는 정치 변화에 대해 "이준석 돌풍은 여야 모두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득권 정당과 정치인의 타성에 젖었던 여야 정치인들은 이준석에 열광하는 여론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대 반란'이 전 세대를 걸쳐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 현 정부와 검찰 갈등을 통해 상당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었지만 '세대 반란'이라는 이슈를 주도해갈 정치적 원동력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이 윤 전 총장보다 두려운 세 번째 이유는 '현실 반영'으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는 정답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경제문제, 사회문제, 남녀문제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페미니즘은 여성들로부터 공감을 못 받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현실 반영'이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과 보수층 지지를 받는 유력 대선 후보로 성큼 올라섰지만 민생 현안에 대한 자신의 방안이나 해법을 내 놓은 일은 전무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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