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은 한 시민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읽어보고 있다.
[김민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의 출판사가 사재기 의혹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한길사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일 중앙일보에 게재된 '안혜리의 시선-조국이라는 돈벌이'라는 기사에 대해 저희는 매우 유감"이라며 "한길사가 돈 냄새를 맡고 '조국 수호'라는 불씨를 살려내 자기 진영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출판시장을 교란하는 '사재기'를 했다는 중앙일보의 기사는 한길사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조국의 시간'은 출간되기도 전부터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현재도 책이 없어 서점에 원활하게 배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독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고, 책을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뜻을 모아 펼친 책 나눔 이벤트에 저희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며 "한길사는 45년간 정직한 방법으로 출판해왔으며 사재기는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길사는 "'조국의 시간'은 출간되기도 전부터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며 "현재도 책이 없어 서점에 원할하게 배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독자 어려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재기는 사실무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출간된 '조국의 시간'은 조 전 장관이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한 심경을 전하고자 직접 서술한 책이다. 출간 전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6만 부가 예약판매되며 관심을 끌었다. 이달 1~2일 누적 판매량은 12만 부로 집계됐다.
 
현재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3대 온라인 서점에서는 베스트셀러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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