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에 앞장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오후 향년 50세로 세상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유 감독의 영면 소식을 전하며 "당신과 함께한 그날의 함성과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협회는 유 전 감독의 2002 월드컵 4강 신화 당시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을 올리며 '유상철 1971-2021'이라고 적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SNS에 "유상철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이자, 영원한 월드컵 영웅이었다"며 "우리는 그의 가족, 친지와 한국 축구계와 함께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FIFA는 이어 "대한민국의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였던 유상철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태극전사'의 주역이었다"고 떠나간 유 전 감독을 기렸다.

국가대표 동료들과 축구계 선후배들도 슬픔을 나눴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주장이었던 홍명보 울산 감독은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별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힘들다”고 심경을 나타냈다.

8일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지난 30년간 동료이자 후배인 유 전 감독의 영면이 안타깝다. 그의 한국 축구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라고 애도했다. 이영표와 정조국 그리고 정성룡도 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동국도 SNS에 “같은 시대에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이동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시대에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편히 쉬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현역 시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고인의 사진을 게재, 먹먹함을 안겼다.

전 국가대표팀 주장인 기성용은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수고와 헌신을 해주신 유상철 감독님, 뵐 때마다 아낌없는 조언과 걱정을 해주셨던 그 모습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남겼다. 현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SNS 게시물을 공유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연예계에서도 고인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재욱은 7일 SNS에 2002년 월드컵 당시 유 전 감독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리고 “제 인생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형님”이라는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전했다.

배우 이윤지도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상철 선수_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어 슬픔을 표했다.

같은 날 하리수도 유 전 감독의 부고 기사를 공유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개그맨 출신 배우 최승경은 2002년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고인의 사진과 함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거리를 활보하고 즐겁게 웃으며 소리칠 수 있었습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유 전 감독을 생전에 인터뷰했던 정순주 아나운서는 해당 영상과 함께 “이때의 절실한 마음이 기억납니다. 모두의 마음이 모아져 응원의 힘이 되길 얼마나 바랐는지, 그날이 생생하게 떠올라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네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편히 쉬세요 감독님, 하늘에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마음 모아 기도하겠습니다”라며 “많은 사람의 영웅이었던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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