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46용사 묘역을 참배한 후 고 김경수 상사의 부인 윤미연씨를 위로하고 있다.
[심일보 대기자] “이준석의 승리는 기성 정치인·시스템에 대한 탄핵이다. 유권자들이나 당원들이 ‘싹 다 뒤집어엎고 싶다’는 뜻을 표출한 것이다."
 
국민의힘 천하람(35)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질투의 대상'이었던 이준석이 제1야당 당대표에 선출된 것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천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 때 이곳에서 출마해 4,058표(득표율 3%)를 얻는 데 그쳤다. 낙선했지만 ‘대구 출신 엘리트 30대 변호사’의 호남 도전기는 정치권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꼰대 정당' 이미지가 강하던 국민의힘이 정말 바뀐 것인가라는 질문에 “글쎄. 우리 당의 과거를 보면 이길 수 있으면 이길 방법을 택하고, 이길 방법이 안 보이면 굉장히 본질적인 선택을 해왔다. 지금은 우리 당이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당원과 지지층이 이길 방법을 찾은 것이다. 과거 이길 방법이 보이지 않을 때 홍준표·황교안 등 보수색 강한 분들이 전면에 나섰다. 이준석 체제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느냐 마느냐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광주의 한 카페를 경영하는 배훈천(53) 커피 루덴스 대표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분들이 우리처럼 가족들 먹여 살리기 위해 목숨 걸고 일해본 적 있느냐”며 “광주 분들, 그렇게 가벼운 분들 아니다. 그분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광주에서 커피점을 하며 현 정부를 공개 비판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라는 질문에 “두렵고 떨리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자사고 폐지가 우리 가족의 평화를 깨트렸다.”고 했다.
 
이날 조선은 칼럼을 통해 "지금 정치권, 빚내 돈 뿌리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이같은 상황을 요약했다.
 
한겨레는 '달라진 대구…정권교체 위해 ‘젊은 보수’ 밀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검증 안 된 ‘0선’ 30대 정치인이라도 보수의 간판으로 내세우겠다는 절박감”이라며 “‘박정희’도 넘고, ‘박근혜’도 건너야 보수의 새로운 중심을 세울 수 있다는 학습효과”라고 대구민심을 전하기도 했다.
 
경향은 민주당의 상황을 속“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30대 이준석 당대표 체제 출범으로 긴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졸지에 ‘꼰대 정당’ 프레임을 뒤집어쓸 위기에 놓여 이번주 안에 출범시킬 ‘대선기획단’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
 
오늘 신문의 한줄 평을 하자면 '이준석 바람 바람 바람'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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