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심일보 대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7일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갈 길만 가고, 내 할 일만 하겠다"라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취재진에 보낸 메시지에서 "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아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X(엑스)파일`을 언급하며 압박을, 국민의힘은 입당 여부를 두고 윤 전 총장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윤 충장의 `여야 협공`이라는 표현은 이런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서도 "다 말씀드렸다. 더 이상 말씀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우당 기념관 개관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입당 여부를 묻는 말에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