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한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거래소들의 '코인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코인 열풍을 이끈 '2030' 젊은 투자자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4천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4분 현재 1비트코인은 4천40만 원이다. 24시간 전보다 3.98% 내렸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개당 4천40만7천 원이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69% 내린 250만7천 원이다. 업비트에서도 개당 25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4월14일 8,100만 원선까지 치솟은 뒤 한때 3,60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4,100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형국이다.
 
시장 폭락을 이끌었던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대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조건부로 재개할 수 있다는 트윗을 올리고,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하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중국 등의 규제 움직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조기 인상 전망과 같은 악재에 불확실성이 더 커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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