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코스피가 보합세를 보인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6p(0.06%) 상승한 3,265.73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1133.0원으로 출발했다. 
 
오늘 '핫스탁'으로 진원생명과학이 급등세다. 이날 오전 10시 19분 기준 진원생명과학은 22.22%(7,400원) 상승한 4만 700원에 거래 중이다.
 
◇진원생명과학=진원생명과학은 여전히 타사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23일 오전 9시45분 현재 전일보다 22.52%(7,500원) 오른 4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진원생명과학에 대해 자회사 VGXI와 비슷한 규모의 플라스미드(Plasmid) DNA 위탁생산(CMO) 경쟁사인 알데브론(Aldevron)이 Danaher에 약 96억달러(11조 원)에 매각된다는 소식을 고려해 여전히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데브론 매각은 2019년 EQT가 알데브론에 투자할 당시의 평가가치인 약 4조 원 규모에서 약 3배로 증가한 기업평가가치"라며 "플라스미드 DNA 생산 시설에 대한 가치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알데브론의 생산시설은 18만9,000제곱피트 규모인데 반해 진원생명과학이 현재 건설 중인 생산 시설은 24만 제곱피트 규모다. 2024년까지 추가증설을 통해 54만제곱피트까지 늘릴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최근 생명공학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Danaher의 인수로 인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의 가치를 고려해 VGXI 가치에는 할인을 일부 반영한다 해도 진원생명과학의 현재 시가총액 1조5,000억 원은 여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KG ETS=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 KG ETS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와 포장용기 등 쓰레기가 늘면서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KG ETS는 현재 전일보다 9.29%(1,950원) 오른 2만2,9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해양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폐기물 종류에 조개류의 껍데기를 추가하는 내용의 해양폐기물관리법의 개정안이 의결됐다. 개정안에는 해양폐기물을 불법 배출하더라도 행위의 경중을 따져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는 준설물질만 해양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조개, 굴 껍데기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KG ETS가 자회사 지분가치만으로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 KG스틸대상 추가 지분을 획득하면서 48%에서 51%로 지분가치를 늘렸다"며 "지난 1분기부터 KG동부제철 등 자회사 실적의 연결인식이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보유지분 가치는 현재 KG동부제철 시가로만 3,700억 원을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정보통신=대신정보통신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선주자 지지율 상승 소식에 강세다. 대신정보통신과 삼일기업공사 대표이사는 유승민 전 의원이 박사 학위를 취득한 위스콘신 대학 동문으로 알려지며 유승민 관련주로 분류된다. 두 회사는 이날 장 초반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정보통신은 현재 전일보다 29.82%(750원) 오른 3,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해 전날 발표한 보수야권 대권주자 적합 후보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14.4%로 홍준표(11.2%) 무소속 의원, 안철수(6.5%) 국민의당 대표 등을 앞섰다.
 
앞서 대신정보통신은 조달청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2021년 제1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사업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94억1,500만 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4.8%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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