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신소희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7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볼티모어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7승째(4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소폭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포심·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앞세워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는 등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7회 4점을 내준 것은 옥의 티였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호투를 펼쳤다.
 
첫 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트레이 만시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는 볼넷을 허용한 후 앤소니 산탄데르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 잠시 흔들렸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오스틴 헤이스에게 좌전안타, 프레디 갈비스에게 기습 번트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처했다.
 
심기일전한 류현진은 마이켈 프랑코를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긴 후 페드로 세베리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3회 공 9개로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4회에도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허를 찌르는 볼배합과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뺏었다. 
 
6회에도 3명의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이끌어내 에이스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그러나 7회 대량 실점을 했다.
 
1사 후 4번타자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헤이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후 볼넷 등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세베리노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구위가 떨어진 류현진은 또다시 2사 만루 위기에 처한 후 멀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마운드르 내려갔다.
 
다행히 두 번째 투수 제이콥 반스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류현진의 자책점은 4점이 됐다.
 
토론토 타선은 일찌감치 폭발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3회말 투런 홈런을 날리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3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3회 4점은 얻은 토론토는 5, 6회 공격에서 각각 4점을 올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토론토는 12-4로 승리했다.
 
시즌 39승 36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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