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일본의 주요 언론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한국 차기 대선 유력 후보`로 소개하며, "한국 대선 후보가 한·일 관계 개선의 의지를 표명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윤 전 검찰총장이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2년 3월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은 29일 서울시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룩한다"라며 2022년 3월의 차기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정부 시절 악화된 한일 관계의 회복을 지향하는 의사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검찰 개혁을 밀어붙인 분세이권과 대립하고 올해 3월 총장을 그만둔 인물이다. "차기 대선에 적합한 인물"을 찾는 한국의 각종 여론 조사에서 선두에 나서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기자 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서 "한일 관계는 국교 정상화 이후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관계가 악화됐다.역사는 진상을 분명히 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미래 세대 때문에 실용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
 
신문은 또 윤 전 총장은 문 정권의 대일 외교를 "이념에 치우친 방침을 제기하고 여기까지 왔다.정권 말기가 되고 얼버무리려 하고 있지만 잘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 일본 아사히 신문이 정리한 한국 차기 대선 구도.
일본 아사히 신문도 윤 전 검찰총장을 야당 세력에서 여론의 지지가 가장 높은 인물이라고 꼽으며 검찰개혁을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가 극한 대립으로 주목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전 검찰총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수 야당 `국민의 힘`에 대해 "정치 철학 면에서 국민의힘과 제가 같은 생각 갖고 있다"고 언급, 향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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