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소위 '윤석열 X파일' 속 루머에 대해 "기가 막힌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윤석열 X파일'이라며 SNS상에 떠돌아다니고 있는 문서에는 김씨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가명으로 일하다가 윤 전 총장과 만났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 씨는 30일 뉴스버스와 전화인터뷰에서 김씨는 "내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거기서 몇 년동안 일을 했고 거기서 에이스였다고 한다"며 "그런데 나는 그런 미인파가 아니다.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일중독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내가 시간이 없다"며 "내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봤다고 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며 "내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부인했다.

 

또 유부남 검사과의 동거설에 대해서는 "제 집에는 제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누구랑 동거를 하나"라며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는 바보냐. 그건 이득을 위한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동거 중이던 검사와의 해외 여행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루머에도 "저희가 뭐 출입국 기록을 지웠다느니 하는 말이 있는데, 예전에 어떤 기자가 저한테 질문해서 기자님이 공권력을 다 동원해서 출입국 기록을 그걸 지울 수 있으면 저 좀 가르쳐 달라고 했다"고 했다.

 

김씨는 "사회가 자꾸 마타도어(흑색선전)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데, 이래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며 "제가 공무원 부인으로 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너무 놀아나니까 어떤 것들도 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건희씨는 1972년생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난 2012년 결혼했다. 현재 문화예술 전시 기획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