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준국 전 영국대사 (윤석열 캠프 제공)

 [김민호 기자] 야권 유력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황준국 전 주 영국대사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7일 황 전 대사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황 전 대사는 30여 년간 공직자로 한반도 평화 문제 해결 등에 공헌했다”며 “황 전 대사가 공직자로서 보여준 국가관과 활동에 뜻을 같이해 후원회장 영입을 제안했고 황 전 대사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사는 19일부터 등록신청과 홈페이지 개설 등 후원회 운영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 후 이달 마지막 주부터 후원금 모금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전 대사가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하면서 대선캠프에서 공식활동하는 인원은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캠프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과 평소 안면 있던 사이”라며 “자연스럽게 북핵 등 외교·안보 관련 정책 조언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0년생으로 올해 61세인 황 전 대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외무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주미 정무공사,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사 등을 지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당시였던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맡았고, 2014년부터 2016년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차관급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6자 회담 한국 수석대표로도 활동했다. '북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주 영국대사로 일하다가 2018년 7월 외교부에서 퇴직했고, 그 후로는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과 한림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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