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선 게시글(사진=SNS 캡처)
[정재원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소년공 시절 부상으로 비틀어진 자신의 팔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내게 총각이라 속이고 접근할 때도 훌러덩 벗고 그 팔부터 보여줬었다"고 다시 저격했다.
 
18일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와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며 "지긋지긋한 그 '감성 팔이' 제발 좀 멈춰라"라고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사는 이 지사가 군 미필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휘어진 왼쪽 팔 사진을 공개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지사는 과거 공장에서 일하다 왼쪽 팔이 기계에 끼는 사고를 당해 6급 장애 판정을 받고 군 면제 대상이 되었다.
 
이어 "그때는 나도 속았고 울기도 했었다"라며 "지긋지긋한 그 감성팔이 제발 좀 멈추시라. 감성팔이가 여전히 먹힌다는 걸 (이 지사가) 일찍부터 터득했던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지사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군 미필' 사실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휘어진 팔'을 인증했다. 이 지사는 "프레스에 눌려 성장판 손상으로 비틀어져 버린 왼팔을 숨기려고 한여름에도 긴 팔 셔츠만 입는 절 보며 어머니는 속울음 삼켰다"며 "휘어버린 팔꿈치를 쓰다듬던 어머니 손길을 느끼며 속으로만 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아내를 만나 서른이 훨씬 넘어서야 비로소 짧은 팔 셔츠를 입게 됐다. 장애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데는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경선 후보들 중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 박용진 의원이 함께 서 있는 사진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군필원팀'이라는 글귀가 적힌 포스터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 포스터가 남성 후보 중 군 미필인 이 지사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한편 김씨는 2007년 무렵부터 약 1년 동안 이 지사와 연인관계를 지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가 '가짜 총각'인 척하고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게 김씨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 지사는 2018년 관련 수사가 무혐의로 끝났고, 자신이 특정 신체부위 검사까지 진행했던 점 등을 들어 "근거없는 일"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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