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정재원 기자] 일본에서 도쿄올림픽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국민들의 올림픽 열기는 끓어오르기는커녕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림픽에 대한 회의론 역시 여전한 상황이다.
 
교도통신이 17~18일 18세 이상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한 질문에 87%가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東京都)에 4번째로 발령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9.4%에 그쳤고, 67.9%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한편 18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5일째 3,000명 이상 발병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9시5분까지 3,103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걸렸다고 전했다.
 
도쿄도에서 1,410명, 가나가와현 460명, 사이타마현 287명, 오사카부 262명, 지바현 254명, 홋카이도 107명, 아이치현 94명, 후쿠오카현 79명, 효고현 75명, 오키나와현 70명, 교토부 51명, 도치기현 48명, 이바라키현 34명, 시즈오카현 21명, 미야기현 19명, 나라현 19명 등 감염자가 발생해 누계 확진자는 84만2,0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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