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수도 도쿄에서 2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정재원 기자] 도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증, 처음으로 9,000명 이상 발생하고 사망자도 8명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진행 중인 올림픽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38일 오후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9시55분까지 9,576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걸렸다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가 9,000명을 넘은 경우는 일본에서 첫 확진자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1월 16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확진자 최대 기록은 지난 1월 8일 7,958명이었다. 
 
도쿄도에서 3,177명이 새로 감염해 이틀 연속 사상최대를 경신했고 가나가와현 1,051명, 사이타마현 870명, 오사카부 798명, 지바현 577명, 오키나와현 347명, 후쿠오카현 405명, 효고현 254명, 아이치현 265명, 홋카이도 227명, 도치기현 102명, 시즈오카현 120명, 교토부 175명, 이바라키현 194명 등 감염자가 발생해 누계 확진자는 89만3,000명을 넘었다.
 
이와 함께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도쿄올림픽 중단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8일 올림픽 관계자 1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달 1일 이후 대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16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일단 대회를 계속할 생각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7일 발표에서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올림픽 경기를 자택에서 비대면으로 관전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을 다시 한번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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