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황선우가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1조에 출전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질주 본능' 황선우(18·서울체고)가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자유형 100m 메달을 노린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11시37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출전한다. 남자 200m 자유형에 이은 이번 대회 황선우의 두 번째 결승 레이스다.
 
황선우는 전날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7초56을 기록해 준결승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에 올라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승에 진출했다.
 
47초56은 한국신기록일 뿐 아니라 아시아신기록이다. 2014년 중국의 닝쩌타오가 세운 47초65의 아시아기록을 7년 만에 0.09초 앞당긴 것이다. 안드레이 미나코프(러시아)가 지난해 10월 수립한 47초57을 넘어서는 주니어 세계신기록이기도 하다.
 
아시아 선수들이 넘기 힘든 벽이었던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는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황선우와 전체 1위에 오른 클리먼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올림픽선수단·47초11)의 격차는 0.45초 차다. 준결승에서 콜레스니코프 외에 황선우에 앞선 선수는 드레슬(47초23),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47초52) 뿐이다.
 
황선우를 직접 지도한 이병호 감독은 2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선우를 "천재형 선수"라고 했다. 
 
이어 "성실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성품도 좋다. 항상 주도적으로 연습하는 선수"라고 제자를 소개한 뒤 "스스로 특별한 영법을 터득할 만큼 '수영 천재'라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선우의 한계를 모르겠다"면서 "'이 정도 하겠지' 하면 그걸 넘어서는 사람이 황선우"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우가 곧 다시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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