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한국 배구 김연경 선수,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신소희 기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이 '배구의 전설' 김연경 선수의 '찐팬'임을 인증했다.
 
지난 8일 최태원 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김연경 선수의 양 옆에 선 최태원 회장과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최 회장과 박 회장은 김연경 선수의 옆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 글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2017년 북경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찍었다.
 
최 회장은 "김연경 선수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찐팬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는 글과 함께 "내 마음 속 금메달. 김연경 선수 매너다리"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최 회장이 댓글에서 박 회장을 태그하자 박 회장은 "김연경 선수의 키가 너무 커서 셀카 화면에 다 안들어가니 친절하게 허리를 굽혀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여자 배구 대표팀은 45년 만의 메달 도전은 이루지 못했지만 4강 진출의 감동을 이뤄내며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특히 16년간 에이스 역할을 했던 김연경 선수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국가대표의 의미는 (감히) 이야기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무거운 것”이라며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돌아가서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사실상 오늘 경기가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경기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를 통해 후배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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