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bsarwary’ 갈무리
[정재원 기자] 탈레반 정권에서 도둑질을 하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절도를 저지른 남성 둘의 목에 올가미를 채우고 짐승처럼 끌고 가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프간 언론인 빌랄 사와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기도가 끝난 헤라트시에서 탈레반은 두 남성을 절도 혐의로 기소했고, 그들의 얼굴은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 트위터 ‘bsarwary’ 갈무리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얼굴 전체가 까맣게 칠해진 두 남성이 올가미에 목이 묶인 채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두 남성은 탈레반 지지자로 추정되는 수십 명에 둘러싸여 거리를 걷고 있는데 소총을 든 군중들은 하늘을 향해 주먹을 뻗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 두 남성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영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소름 끼치는 영상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는 믿기 힘든 야만적인 장면이다”, “도둑을 처벌하는 더 나은 방법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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