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고려대 동문 커뮤니티 '고파스'>
[정재원 기자]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다고 발표한 지난 24일, 고려대에서도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구성했다. 
 
이에 대해 고려대의 학생들과 동문들 사이에서는 조씨에 대한 격앙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고려대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서도 ‘조민’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커뮤니티에 작성된 ‘고대도 조민 심사착수?’라는 글은 댓글 순위로 3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해당 게시 글은 부산대가 전날 조민의 입학 취소를 결정한 후에야 심의위를 구성한 고려대의 행보에 대해 ‘이제야 학교가 숟가락을 올리려고 한다’는 비판 내용이 포함됐다. 게시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착수? 판결 나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착수냐’, ‘총장이 무능하네’, ‘부산대에서 결과 나오니까 이제야 심사 착수 들어간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고려대학교 로고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합성한 ‘조려대학교’(조민+고려대학교) 로고도 등장했다. 재학생들은 고려대 로고에 조씨의 얼굴이 합성된 ‘조려대학교’ 로고를 공유하며 학교 측에 반발하고 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을 비판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정 총장은 “2심 판결을 사실관계가 확정되는 시점으로 보고 허위 입시서류와 관련한 사실이 확정되면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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