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정재원 기자] 미국이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내 이슬람국가(IS)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날 드론(무인 항공기)을 동원해 IS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습으로 1명이 사망했다.
 
국방부는 "목표물을 제거했으며,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미군은 오늘 IS-K 기획자를 상대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 이번 무인기 공습은 아프가니스탄 낭가하르 주에서 발생했다. 미군은  목표물을 제거했고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다"라고 미 국방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는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미국에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다만 그가 전날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IS-K(IS-호라산)의 자살폭탄테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대통령이 지시한 보복이 무엇이든 우린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카불 공항 테러 발생 후 기자회견에서 IS에 대한 군사 보복을 시사했다. 그는 "우린 절대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겠다"며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IS-K의 카불 공항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최소 170명이 숨졌다. 아프간에서의 미군 희생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의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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