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김유정과 안효섭의 위험하고도 신비로운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2회는 전국 평균 8.8%의 시청률을 기록, 전날의 기록(6.6%) 대비 상승세를 탔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경찰수업’의 시청률(7.1%)보다 높아, 단 2회 만에 흥행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석척기우제 그후 19년이 흐른 뒤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유화단의 유일한 여화공이 된 홍천기(김유정 분)는 천재적인 그림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인으로 자랐다. 홍천기가 열심히 그림을 배운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다. 
 
하람(안효섭 분)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서문관 주부로 살아갔다. 기우제 이후 붉은 눈을 갖게 된 하람은 '물괴'라고 손가락질 받으며, 앞이 보이지 않는 불편한 삶을 견뎌내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홍천기는 어렵게 모은 돈으로 아버지의 치료약을 사지만, 월성당 정쇤내(양현민 분)로부터 사기를 당한 것을 알았다.
 
 
홍천기는 복수에 성공하지만, 이로 인해 정쇤내에게 쫓기게 됐다. 도망치던 홍천기가 몸을 숨기려 불쑥 들어간 곳이 바로 하람이 타고 있던 가마 안이다.
 
그렇게 가마 안에서 깜짝 재회를 한 홍천기와 하람의 만남은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운명의 끌림을 느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은 위험한 존재를 다시 깨웠다. 바로 하람의 몸 속에 봉인돼 있던 마왕이었다. 홍천기에게 빼앗긴 자신의 눈을 찾으려 하는 마왕과 위기에 처한 홍천기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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