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권창훈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벤투호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레바논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권창훈 결승골' 한국, 레바논 1-0 꺾고 WC 최종예선 첫 승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5분에 터진 권창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황인범과 이동경의 결정적인 슛이 모두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벤투 감독은 조규성을 불러들이고 황의조를 투입했다. 그래도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후반 13분에는 나상호, 이동경 대신 송민규(전북), 권창훈(수원)을 동시에 내보냈다.
 
변화는 적중했다. 후반 15분 황희찬이 상대 진영 좌측을 허문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권창훈이 박스 안 침투 후 왼발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종예선 시작 후 150분 만에 나온 첫 득점이다.
 
권창훈은 소속팀 수원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골 맛을 봤다. A매치 7호골로 지난 6월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예선 이후 3개월 만이다.
 
▲ 일본이 중국을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거뒀다.
일본에 0-`1 패한 중국…2연패 벼랑 끝
 
중국은 8일 자정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중국의 홈 경기였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입국 제한으로 중립지역인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다. 중국 골문을 향해 18개 슈팅을 쏟아낸 일본은 전반 40분 이토 준야의 크로스를 오사코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반면 1차전에서서 오만에 0-1로 패했던 일본은 7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일본은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고 전반 40분 오사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한 일본은 후반에 추가골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1점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 이란 월드컵 최종예선 2연승. (캡처=AFC 트위터)
이란, 이라크 3-0 완파 '2연승' A조 선두…한국 조 2위
 
이란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이란은 승점 6점으로 전날 레바논을 1-0으로 겨우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한 한국(승점 4)을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반면 한국과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이라크는 1무1패(승점 1·골득실 –3)를 기록, A조 최하위로 내려갔다.
 
이란은 전반 2분 만에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헤더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이란은 후반 24분 메흐디 타레미의 추가골과 후반 45분 알리 골리자데흐의 쐐기골로 3-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A조 아랍에미리트(UAE)는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흐 2세 경기장에서 치러진 시리아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UAE가 전반 11분 알리 맙쿠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시리아가 후반 19분 마흐무드 알 바헤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2경기 연속 무승부인 UAE는 승점 2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시리아(승점 1·골득실 –1·1득점)는 4위다.
 
또 한국에 0-1로 아쉽게 진 레바논(승점 1·골득실 –1·0득점)은 다득점에서 밀려 5위로 처졌다.
 
▲ 박항서 베트남 감독. (사진=베트남축구협회 제공)
'박항서호' 베트남, 호주에 0-1 패배…최종예선 2연패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상 첫 승에 또 실패했다.
 
베트남은 7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홈 경기에서 호주에 0-1로 졌다.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에 1-3으로 역전패했던 베트남은 최종예선 2연패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통과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랐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2위인 베트남은 35위인 호주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최종예선 2연패를 당하며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반면 호주는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대파한 데 이어 베트남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베트남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호주는 전반 43분 라이언 그랜드의 헤더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다급해진 베트남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호주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1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B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치러진 오만 원정 경기에서 전반 42분 살레흐 알셰흐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던 사우디는 최종예선 2연승(승점 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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