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헤드라인뉴스 > 톡톡 시사현장
진중권, 홍준표에 "내가 골수 좌파?...'나 좀 씹어 줘' 사정할 땐 언제고"
정재원 기자  |  sisajjw1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9.17  14:13:2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홍준표(왼쪽) 예비후보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면접을 받고 있다.
[정재원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9일 국민의힘 경선 면접에서 면접관들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한 홍준표 후보에게 유감을 표했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26년 정치 하면서 대통령 후보를 면접하는 것도 처음 봤고 또 면접을 하며서 모욕 주는 당도 생전 처음"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세 명 면접관 중 두 명을 반대 진영 사람을 앉혀 놨다"며 "외골수 생각으로 살아온 분들의 편향적인 질문으로 후보의 경륜을 묻는 게 아니라 비아냥 대고 조롱하고 낄낄댄 22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런 행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며 "토론 없는 경선 관리는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전날 면접이 끝난 직후에도 일부 면접관을 향해 "골수 좌파"라며 "배배 꼬인 것 같다"고 했다.
 
전날 면접관으로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홍 의원을 상대로 2013년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과 관련, 이 결정으로 코로나 사태 대응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또 홍 의원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여성 비하 아니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적으로는 비판적이었지만, 그래도 사적으로는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그 호감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감사는커녕 악담을 해대니."라고 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몇달 전에도 자기를 위해 특별히 시간 내 대담도 해드렸지요. 그때는 내게 "진교수, 나 좀 씹어 줘"라고 사정을 하시더니, 왜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시는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웃음이 빵 터진 것은, 말문이 막히자 엉뚱하게 김준일씨와 진중권을 "골수 좌파"라 공격하며 빠져나가는 대목에서였다."며 " 대체 희화화는 누가 한 겁니까? "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해당 글 전문이다.
 
홍준표 유감
 
국민시그널면접. 출연료도 얼마 안 되는 거, 이틀이나 시간을 내서 봉사를 해줬으면 감사를 해야지. 김준일도, 진중권도, 그 당 도와주려는 선의를 갖고 그 자리에 나간 겁니다. 자료라고는 달랑 비전 발표회 때의 PPT. 밤을 새워가며 신문기사 뒤져서 후보들 공약이 뭔지 파악하고, 질문을 준비해 간 겁니다.  그런데 감사는커녕 악담을 해대니.  
 
공적으로는 비판적이었지만, 그래도 사적으로는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그 호감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이 순간에도 그가 별로 밉지는 않습니다. 밥 한번 사주시면 풀릴 정도?) 몇달 전에도 자기를 위해 특별히 시간 내 대담도 해드렸지요. 그때는 내게 "진교수, 나 좀 씹어 줘"라고 사정을 하시더니, 왜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시는지.  
 
'후보를 희화화'했다고 하는데, 희화화는 자기 자신이 했지요. 과거에 개그맨 지망생으로서 개그 본능을 맘껏 표출하신 분이 누구였던가요? 다시 동영상 보세요. 
 
당시 내 질문은 굉장히 딱딱한 것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을 맞아 아직도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이 정당했다고 생각하느냐', '민주노총 때려잡기 위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한다는데, 그게 발동요건이 될 수 있느냐'... 여기에 무슨 희화화의 요소가 있습니까? 어차피 본선에 가면 민주당 후보에게 받을 질문을 미리 한 것뿐입니다. 
 
웃음이 빵 터진 것은, 말문이 막히자 엉뚱하게 김준일씨와 진중권을 "골수 좌파"라 공격하며 빠져나가는 대목에서였습니다. 논리학에서 말하는 논점일탈의 오류+대인 논증의 오류지요. "골수 좌파들은 어차피 나 안 찍습니다".... 이 황당한 답변에 안 웃을 수가 있나요? 옆의 박선영 교수도 빵 터져 웃습디다. 대체 희화화는 누가 한 겁니까? 
 
그리고 그날 분위기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후보로서는 매우 적절하지 못한 언행이었지만, 영상 미디어 환경에서는 그게 외려 대중들에게는 '호감'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후보들 중에서 홍준표 후보 면접을 담은 비디오 클립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을 보면.... 
 
ps.
 
유승민 후보는 엉뚱하게 '내가 윤석열 지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했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시비를 걸더군요. 그 며칠 전에 아예 반민주-비국힘을 표방하며 포럼까지 만든 사람을... 그러더니 정작 그 비디오 클립은 본인 홍보에 잘만 사용하고 계시더라구요. 조회수도 10만이 넘었고... 매우 유감입니다.
 
정재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시사칼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 79 다길 11-5 202호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대표전화 : 02)701-5700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일보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917  |  등록일자 : 2013년 12월 5일
발행인/편집인 : 정재원  | 편집국장 : 심일보(010-8631-7036)  
Copyright © 2013 시사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sisaplusnews.com
시사플러스의 기사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