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사진=KBS 제공
[김승혜 기자] 가수 심수봉이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선사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2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은 세대를 관통하고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심수봉의 26년 만의 단독 TV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19일에 방송된 KBS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연출 이태헌 편은지)은 세대를 관통하고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심수봉의 26년 만의 단독 TV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KBS와 함께 위기의 순간을 함께 견디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언택트 공연이자 본 공연이 아니면 다시는 못 볼 심수봉의 특별한 한가위 선물이라는 소식에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지수를 높였던 상황. 이에 KBS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시청률은 수도권 12.1%, 전국 11.8%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이날 심수봉은 1,000명 언택트 관객의 뜨거운 환호성 아래 그녀의 데뷔곡이자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심수봉의 이름 석자를 알린 ‘그때 그 사람’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심수봉의 리프트 드레스가 돋보였던 ‘사랑밖엔 난 몰라’, 심수봉이 노래하는 과거와 현재 모습을 교차 편집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도입부만 들어도 가사가 절로 나올 만큼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레전드곡을 메들리로 선보여 오프닝부터 시청자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심수봉은 “저는 제 노래가 감히 이 어려운 때에 (국민들에게 위로가 될) 선물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오늘 열심히 달렸고 제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큰 힘을 얻으셨기를 바란다. 꼭 힘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먹먹한 울림과 가슴 벅찬 감동을 일으켰다.
 
한편 이날 손태진은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들과 함께 '나의 신부여'를 열창, 손태진의 웅장한 저음과 하프 연주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심수봉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무대가 끝나고 심수봉은 손태진을 소개하며 "처음 노래를 했던 매력적인 저음의 주인공이 저하고 집안 친척이다. 태진이 할머니가 저의 언니다"라고 소개했다.
 
또 심수봉은 "태진이가 저를 할머니라고 불러서 '제발 어디 가서 그러지 좀 말아줘'라고 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손태진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조모님이라고 한다"며 "저희를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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