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향객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신소희 기자]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729명으로 집계됐다. 
 
휴일이었음에도 월요일 기준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700명을 넘으면서, 금요일부터 나흘 연속 요일별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을 보이고 있다.
 
서울 소재 시장 두 곳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선 가족·직장동료·지인 등 개별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 점진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1,729명 증가한 28만9,263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7월7일부터 77일째 네 자릿수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중 사흘이 2,000명대였던 확진자 규모는 주말과 추석 연휴 들어 줄었지만 그 이전 주말에 비해선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확진 일을 기준으로 금요일부터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까지 나흘 연속 요일별 역대 최다 규모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월요일까지는 환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이번에는 추석 연휴(19일~22일)로 월요일이 휴일에 해당했지만 자정까지 월요일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20명, 일주일 전보다 230명 이상 급증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이자 추석 연휴인 19일·20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 동안 잠정 신규 검사 건수는 7만5,233건, 9만317건 등으로 14만9,000~16만8,000건 수준이었던 지난주 평일보다는 적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97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055명→1,920명→1,973명→2,047명→1,870명→1,576명→1,697명 등이다. 하루 평균 1,876.9명으로 19일부터 3일째 1,800명대에서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 673명, 경기 499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에서 1,302명(76.7%)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395명(23.3%)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대구 46명, 부산 44명, 충남 44명, 대전 43명, 광주 39명, 강원 39명, 전북 31명, 경북 27명, 경남 26명, 충북 23명, 울산 15명, 전남 7명, 제주 7명, 세종 4명 등이다.
 
대구에선 서구 사우나와 달서구 지인모임 관련으로 각각 6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북구 고등학생 지인모임과 달서구 수영장(체육시설 세 번째) 감염으로 각 2명, 달서구 일반주점과 북구 음식점 내 지인모임 관련으로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구미에선 구미 교회와 외국인 농업 노동자 관련으로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에선 광산구 가전산업 제조업체에서 19일부터 직원 18명, 지인·가족 6명 등 총 24명이 확진됐다. 광산구 외국인 검사·고용사업장 관련 3명과 유흥업소 종사자 선제검사로 1명 등도 확진됐다.
 
강원 지역에선 속초 유흥업소 관련으로 인제에서 3명, 속초에서 1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제주에선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으로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31.3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2,413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적은 328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646명 증가한 2만6,760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079명 늘어난 26만90명으로, 격리 해제 비율은 89.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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