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신소희 기자]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국내 발생 이후 최다인 3,27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최고치인 2,434명에 이어 처음으로 3,00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3,273명 증가한 29만8,402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7월7일부터 81일째 네 자릿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천273명 늘어 누적 29만8천402명이라고 밝혔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18일)의 2천87명과 비교하면 1천186명 많다. 3천 명대 확진자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8개월여, 정확히는 614일 만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3일과 24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내주부터는 추석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된다. 정부는 그간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하루 3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의료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형' 변이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배가 넘고, 접종률이 높은 해외 국가에서도 '돌파 감염'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추세여서 이번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언제 꺾일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천245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1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909명→1천604명→1천729명→1천720명→1천716명→2천434명→3천273명을 기록해 최소 1천600명 이상 나왔으며, 많게는 3천 명 이상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8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20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21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2,441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0명 늘어난 339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344명 증가한 2만9,547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922명 늘어난 26만6,414명으로, 격리 해제 비율은 89.28%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다음 주에 확산세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로 본격적인 숫자는 연휴에 지방을 다녀와 계속 검사를 받는 다음 주에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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