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 전 특별검사
[정재원 기자] 곽상도 의원 아들이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토지 보상 담당 직원으로 근무해온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40)이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최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전 특검 딸은 지난 6월 화천대유가 분양한 대장동 아파트 1채(84㎡)를 분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처음에 다른 사람에게 분양됐다가 계약이 취소돼 화천대유가 관리해 온 회사 보유분이다. 
 
박 전 특검 측은 “박 전 특검 딸이 종전 주택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분양 대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했다”며 “특혜는 없었다”라고 했다. 박 전 특검 딸이 아파트를 인수하면서 치른 분양대금은 6억~7억 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5억 원 안팎이다.
 
박 전 특검 딸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최근까지 근무해왔고 최근엔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박 전 특검은 전했다. 박 전 특검도 2015년부터 2016년11월 특검 임명 직전까지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로 일하며 연간 2억 원 정도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경제지 법조기자 출신 김만배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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