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상도 무소속 의원
[정재원 기자]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아들의  '50억 퇴직금' 논란에 이어 20대 국회 당시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인 이성문 대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후원금 2,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금을 받은 시기는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입사한 이후로 거액을 개인 명의로 ‘쪼개기 후원’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7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국회의원 후원금 고액 후원자 명단 확인 결과 곽 의원은 20대 국회가 개원한 2016년, 이 대표에게서 5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500만 원은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연간 최대한도다. 이 대표는 2019년에도 500만 원을 추가로 후원했다. 2017년에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현 NSJ 홀딩스)와 5호를 각각 소유하고 있는 남 변호사, 정 회계사가 곽 의원을 후원했다. 이들 역시 개인 최고 한도인 500만 원씩을 냈다. 
 
남 변호사의 아내로 알려진 인물의 이름도 500만 원을 후원하며 2016년 고액 후원자 명단에 올랐다. 동명이인이 아니라면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2,5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이다. 수천만 원을 개인 명의로 나눠 후원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곽 의원 아들이 밝힌 화천대유 입사 시기(2015년 6월) 이후 지속해서 후원이 이뤄진 만큼 논란이 일 전망이다. 
 
곽 의원은 현재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언론인 출신 김만배 씨와 남 변호사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지만, 화천대유와의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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