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전북 김제시 벽골제 제방을 지나는 관광객들 뒤로 가을과 어울리는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
[신소희 기자] 최근 중국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전력 부족을 겪으면서 산업 시설 가동이 중단되고, 가정용 전기가 끊어지고 가로등과 신호등까지 꺼지는 등 심각한 전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전력난 사태가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자동차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9~10개 성(省) 이상 지역에서 전력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지린성에서 자동차 중개인으로 일하는 장 판은 SCMP에 "중국 북동부에서 수년간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며 "전력난은 전기 자동차에 대한 구매 관심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부터 중국 북동부 지린성과 남부 광둥성에서는 정전 사태로 일부 충전소들이 출퇴근 시간 운영을 중단했고, 일부 전기차 운전자들은 차를 몰고 도로에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력난은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와 더불어 중국 정부가 연내 에너지 소비 제한 목표를 달성하려고 전력 공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한 언론은 "긴 추석 연휴 이후 (SNS상에)친목 카페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사진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며 일부 네티즌들은 추석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맑은 가을 하늘 원인을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심각한 전력난에서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대체 수입원을 찾지 못해 석탄 부족으로 전력난이 발생했고, 공장과 일반 가정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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