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에서의 탈북자 강새벽 역의 정호연(사진= 넷플릭스 캡쳐)
[김승혜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는 배우는 탈북자 강새벽을 연기한 신예 정호연이다. 모델로 활약하던 그는 배우 첫 데뷔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글로벌 팬들도 관심도 뜨겁다. 작품 공개 이전 40만대이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일 현재 약 1,327만 명으로, 국내 여배우 가운데 가장 많다. 종전 1위는 모델 출신 배우 이성경(약 1,295만 명)이었다.
 
정호연의 팔로워는 오징어게임 개봉 후 약 2주 사이 무려 1,200만 명 이상 급증했다. 과거 정호연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영상 제목에 '오징어 게임'을 표시하며 역주행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정호연은 "처음에는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실시간 확인했는데 어느 순간 실감이 안 날 정도로 급증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 대한 전 세계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작품을 좋아하신다고 느껴 행복하다"고 웃었다. 
 
▲ 정호연 인스타그램 캡쳐
개성 있는 마스크와 넘치는 에너지로 전 세계 런웨이를 누빈 정호연은 거칠게 살아온 새터민 새벽 역을 맡아 생애 첫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극 중 가족을 위해 위험한 게임에 뛰어든 새벽은 냉정하다가도 때때로 인간미를 보여준다. 
 
 "한 인물에 대해 이렇게까지 깊이 고민해 보고 가까이 가본 적은 처음이었다"는 그는 오디션에서부터 선보인 단단한 감정 연기로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를 그려나갔다. 황동혁 감독은 "정호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날 것의 얼굴과 감정이 있다"고 극찬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작품으로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정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인기 순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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