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선수 이다영
[김승혜 기자] 국내에서 설 자리를 잃고 그리스리그로 눈을 돌린 이다영이 이적 성사를 앞두고 가정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이미 2018년 결혼했고, 이후 남편에게 폭언과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이다영의 남편 A씨는 지난 8일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이다영의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8일 TV조선은 이다영이 지난 2018년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한 남편 A씨에게 상습적인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결혼 생활을 '지옥'으로 표현하며 "(이다영이) 우리 가족을 욕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예를 들어 숙소에 7시까지 픽업을 가기로 했는데 7시1분에 도착하면 1분 때문에 터졌다"면서 이다영의 폭력성 때문에 원활한 결혼 생활이 어려웠다고 폭로했다. 
 
A씨는 "내 사진 다 지워라",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다고 한다. 아니면 너 사람 써서 XX버릴 거다" 등의 내용이 남긴 모바일 메신저 기록을 공개했다. 또 "심장 마비 와서 XX버려라", "난 너 같은 XX이랑 살기 싫다. 그러니 제발 좀 XX라"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이다영과 이혼협의를 진행하던 중 이다영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현재는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불거진 학교폭력 사태로 설 자리를 잃은 이다영은 이번 논란마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더욱 거센 비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다영은 이에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그리스리그 PAOK 이적을 추진 중이다. 
 
대한배구협회가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으로 승인해 그리스행이 가능해졌다. 
 
이다영과 이재영의 연봉은 각각 3만5,000 유로(약 4,800만 원), 6만 유로(약 8,300만 원)다. 전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수령하던 4억 원(이다영)과 6억 원(이재영 이상 옵션 포함)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두 선수는 그리스 이적에 필요한 취업비자 발급을 마치면 곧장 비행기에 몸을 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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