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과거 이종일 무속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사진이 올라왔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이종일 무속인의 부인이 뉴데일리에 제보한 사진으로, 유승민 후보는 한 승려와 가운데에 자리했다. 이종일 무속인은 뒷쪽 좌측에서 두 번째. 붉은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있다.(시진=뉴데일리 갈무리)
[정재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를 향해 '역술인 친분' 공세를 펼치는 유승민 후보가 정작 무속인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14일 한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승민, 박수무당(이종일)에게 선거 임명장 수여?"라는 제목의 글이 관련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사진에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의 빨간 당복을 입은 유승민 후보가 한 인사에게 임명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겼다.
 
유 후보에게 임명장을 받은 사진 속 인사는 대구 지역의 유명한 무속인인 이종일 전 팔공산대천제민속문화보존회장으로, 유 후보와는 10년 이상 인연을 이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작고했다.
 
이 전 회장의 부인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유승민 그분과 연결된 것은 1~2년이 아니라 국회의원 할 때부터 계속 10여 년을 알고 지낸 인연이고, 선거도 돕고 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부인은 사진과 관련해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약 10년 전으로 기억한다"며 "(유 후보는) 우리와 함께, 아는 스님한테 와서 큰절까지 하고 간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옛날에 행사도 같이 많이 했고, 머릿수 채워 주려 우리가 (유 후보를) 많이 도왔다"고 밝힌 이씨의 부인은 "우리 대천제 할 때는 유승민 그분이 축전도 보내줬었다"고 회고했다.
 
이와 관련 유승민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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