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심일보 대기자/편집국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사실상 '정치적 생명'이 달린 청문회가 18일 열린다.
 
전날 한 측근은 "이 후보의 대응 전략은 ‘메시지는 단호하게, 태도는 부드럽게’가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감에서 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 결과는 국민의힘 의도와는 다를 것"이라며 공격 본능을 숨기진 않았다. 
 
그는 "결과는 국민의힘 의도와는 다를 것이다.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와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저의 역량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야당과 언론에 의해 왜곡되고 조작된 대장동 사업의 진실이 국민들에게 온전히 전해지기를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란 걸 반드시 밝히고 말겠다며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 (이재명 후보는) 몸통이면서도 거꾸로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국민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따지고 그 근거를 국민의힘이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상임위원 사보임으로 공격수를 전면에 배치하고, 현재 수사 대상인 성남시 관계자들과 이 후보의 연결고리를 파고들겠다고 했다.
 
'대장동 게이트'는 우리 경제 민주화 역사를 모욕했고, 부의 근본 가치를 전복시킨 단군 이래 최대의 부패 사건이다. 모든 의혹의 정점에 이재명 지사가 서 있다. 그는 “단 1원이라도 받았으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그런만큼 이 후보의 한마디 한마디는 물론이고 음성, 눈빛, 몸짓까지 모두 검증대에 오를 것이다. 
 
이 후보가 그간 '하고 싶은 말'만 해왔다면, 오늘 1대 1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되는 국감에선 그럴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장동 비리는 특검을 통해서라도 언젠가 실체가 드러난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이번 국감은 국민이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만큼 의혹에 대해 국민을 납득시킬 좋은 기회이기도 하기도 하다. 반면 억지 주장이나 '강도 없는 곳에 다리를 놓아 주겠다'는 식의 '꾼'으로 비쳐질 경우  감당하기 힘든 시간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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