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노동감시’ 주장, 삼성 “근거없다” 부인

 
미국의 CNBC가 삼성의 하청업체가 ‘아동 노동(child labor)’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에 따르면 CNBC는 10일 뉴욕 소재 중국노동감시(CLW)가 삼성과 하청업체들에 대한 신분위장 조사관의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남부 둥관에 위치한 삼성 부품 하청업체인 신양전자에서 아동노동자 5명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CNBC는 “삼성전자가 제품 생산에 미성년자가 고용되지 않았다고 투자가들에게 확언한지 일주일만에 중국 부품업체에 아동노동자가 있다는 새로운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중국 하청업체들에 합법적 노동기준을 보장하지 못한 사실은 삼성과 다른 선도적 전자 기업들에 있어 수치스러운 일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CNBC는 삼성이 외부기관을 이용해 모든 하청업체에 대해 광범위한 감사를 벌인 결과, 아동노동에 대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중국노동감시는 그러한 확언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잘못된 광고’라며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인근의 같은 중학교 출신인 14-15세의 근로자 5명을 신양에서 발견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위조된 사진, 직원 출입증, 신분증을 제시했으며, 중국노동감시는 삼성이 모든 하청업체들에게 사용할 것을 지시한 확인시스템을 관리자들이 무시함으로써, 근로자들이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해서 고용됐다고 말했다.

신분을 숨기고 이 공장에서 근무했던 조사관은 아동들이 종종 11시단 야간근무교대, 시간대 700 개 이상의 스마트폰 조립의 중노동에 시달리면서 주말 초과근무 임금으로 시간당 7.5중국인민폐(1.20달러)를 받는 등 실질적인 차별을 받았다고 밝혔다.

CNBC는 ‘아동노동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강조한 삼성이 자사 부품업체에서 일하는 아동에 대한 중국노동감시 보고서가 근거없다고 부인한 사실을 아울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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