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 의원
[김민호 기자] 경남지사를 지낸 3선의 국민의힘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김 의원이 오는 24일쯤 캠프에 공식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안다”며 “지난 17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주호영 의원과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보니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각 분야 전문가를 인정하고 존중해, 함께 국정 운영을 해나가려는 의지가 있다는 걸 강하게 느꼈다”면서 “여백이 있는 캔버스 같아, 같이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과 이를 이어받으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길에 대해 불안해하고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여기는 국민이 많은데, 이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그 잘못된 길을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와 잠재력이 가장 많은 후보라는 판단도 들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1998년 경남도의원을 시작으로 거창군수, 경남지사 등을 지냈다. 작년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올 1월 복당했다. 
 
그는 지난 7월 대선 출마 선언을 했으나 한달여 뒤 “정권 교체를 위해 새로운 쓸모와 역할을 찾겠다”며 중도 포기 선언을 하고 의정 활동에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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