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국민의딩 대선경선 후보의 부인 강윤형씨가 지난 20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유튜브 갈무리)
[정재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부인이자 정신과 의사인 강윤형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 전혀 관심이 없는 소시오패스(sociopath)의 전형"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강윤형씨는 지난 20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인 '관풍루'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 지사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자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 하이드'라기 보다 소시오(Socio) 장애의 경향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는 대장동 특혜의혹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 씨와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은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라며 "그렇기에 치료가 잘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공존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나 배려보다는 분노, 뒤틀림, 원한, 한풀이, 복수 이런 게 있다"며 "사람들의 권리나 타인이 갖고 있는 것을 침해하고, 이용한다. 무자비하게 타인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씨는 "옆에서 볼 때 오히려 매력적이다. 직접 당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보여주고 있다"며 "사기꾼이라 해도 95%의 진실을 갖고, 5%의 거짓으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또 강씨는 이 지사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자 원희룡 후보와 닮은 듯하지만 극명하게 다르다고 했다. 닮은 점에 대해 강씨는 "원 후보나 이 지사가 동갑으로 나이가 같다는 건 동시대 살았다는 의미로 어린시절 굉장히 가난했다라는 점이 비슷하다"고 했다.
 
다만 "원 후보 어린시절은 가난했지만 따뜻하고 인자했던 부모 밑에서 사랑을 받고 자랐다"며 이러한 성장배경이 성격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혹시 이 지사 욕설을 들어봤는지"를 묻자 강씨는 "정신건강상 좋지 않아 안 들으려 했고 안 듣고 싶다"고 손사래쳤다.
 
그는 "대통령이란 자리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며 "대통령의 인격이라는 건 최소한 상식에 기반해야 한다.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격의 사람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그정도 지지율이 나오는 게 안타깝다. 남의 당이지만, 그 당에 후보가 된다는 것에도 '대한민국이 왜 이리 됐나'라고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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