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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최태원, 10여 분간 조문 ...노소영 등과 인사 후 출장길
신소희 기자  |  roryrory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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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27  15: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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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신소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장인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가 작별을 고했다. 
 
최 회장은 노태우씨의 사위지만, 현재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에 합의하고 재산분할 소송을 진행 중이다. 빈소 안내판에는 최 회장도 노 관장 등과 함께 상주로 올라왔다.
 
그와 SK는 그동안 중대한 의사 결정의 순간에 장인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SK그룹(당시 선경그룹)이 노태우 정권 시절인 1992년에 당시 최대의 이권사업으로 불렸던 제2이동통신사업권을 따냈을 때도 정치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사업권을 따낸 지 일주일 만에 사업권을 반납했다. SK는 대신 한국이동통신의 민영화에 공개 입찰해 숙원이었던 이동통신 사업 진출에 성공했고, 이후 신세기통신을 인수해 합병했다. 지금의 SK텔레콤이다. 
 
그는 또 지난 1995년 노태우 비자금 사건 당시에도 부인인 소영씨와 함께 검찰에 소환되기도 했다. 한편 과거 최 회장은 지난 2000년 기자 간담회에서 장인인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상당 부분 민주화에 공헌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빈소를 방문해 10여 분간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을 하셨는데 이제는 아무쪼록 영면을 잘 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고인의 유족에게 전한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위로의 말을"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최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예정된 미국 출장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으로 향했다. 
 
SK그룹에 따르면 그는  미국 출장이 예정돼 있었으나, 전날 오후 일정을 미뤄 조문 후에 출장길에 오르기로 했다.
 
그는 현지 정·관계, 재계 인사를 만나는 한편 현지 SK 계열사 사업장을 직접 점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에 직접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와 함께 배터리 합작공장이 들어서는 테네시주나 켄터키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민간 외교 활동도 일정도 있어서 쉽게 연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면 헝가리로 건너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출장건은 이미 오래전에 예정된 미국내 정·관계자들과의 중요한 미팅자리"라면서 일정 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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