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김승혜 기자]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인한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지 열흘이 지났음에도 이들을 둘러싼 사생활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당사자들이 아닌 제3자의 입장과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양극으로 나뉘면서 사생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모양새다. 
 
28일 현재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네이트판 게시글에는 "김선호를 낙태종용 쓰레기로 만들고 잘나가던 배우 나락으로 떨어뜨려놓고 오해라고 하면 끝인가요? 디스패치가 드디어 밝혔네요. 이래서 한쪽의 폭로는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고 중립기어 박아야 하는 게 맞네요. 진짜 김선호는 할만큼 한 거 같은데 전여친 때문에 광고 다 날라가고 예능하차하고 편집되고 진짜 열받네요"라는 글이 모두 동일하게 게재됐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게재된 디스패치의 '"최영아 씨에게 묻습니다"…김선호, 왜곡된 12가지 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작성자들은 디스패치 이후 여론이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 기사를 통해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가 전 기상캐스터 최영아라고 공개했고, 그가 남자 문제와 집착, 사치스러운 생활로 김선호를 힘들게 했으며, 임신중절 역시 김선호와 합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인해 비난의 화살이 전 여자친구에게 가면서 사생활 침해, 과도한 신상 털이로 인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김선호
특히 지난 26일 디스패치의 보도 김선호에 대한 반응도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버 이진호의 "김선호 전 여자친구의 실체"라며 A 씨 전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녹취록을 공개한 것도 한 몫했다. 대부분 A 씨의 이혼 소송 과정 등 지나치게 사적인 부분이었다. 여기에 대학 동창 등 여러 지인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이를 취합하면 A 씨가 김선호와 만나는 중 유흥업소를 다녔던 반면, 김선호는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바보이자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은인이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스태프들의 응원까지 이어졌다. 촬영 감독 B 씨는 "사랑하는 '갯마을 차차차', 사랑하는 홍반장"이라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고, 한 스태프는 "홍반장답게 빨리 일어서자. 김선호 화이팅"이라고 그를 격려했다. 아역배우 김민서는 김선호와 함께 있는 캡처 사진을 게재하며 "직접 본 것만 믿고, 아는 것만 얘기하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행복할 추억"이라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반면 또 다른 스태프는 상반된 증언을 내놓았다. 텐아시아는 스태프의 말을 빌려 "평소 김선호는 현장에서 자주 정색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태프는 "김선호가 배우들에겐 친절하고 겉으로는 늘 웃지만, 본인의 연기가 잘 안 풀리면 애먼 스태프 핑계를 대며 불편한 상황을 만들곤 했다"고 지적했다.
 
이쯤 되자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극명하게 엇갈리며 혼돈을 초래했다. 인성 미담과 주변인들의 응원, 최영아 전 캐스터의 이혼 및 과거에 집중하며 김선호를 옹호하는 여론이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은 논란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태 종용, 임신 중 피임 거부 등과 관계없는 주장이 논점을 흐리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날 더 팩트는 "더 이상의 파국에 이르지 않기 위해 이제라도 침묵 속에 차분히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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