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미국 부동산 전문 매체 더트 캡처)
[정재원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고급 주택가인 비버리힐스에 위치한 225억 원 규모의 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미국의 부동산 전문매체 더트는 '억만장자 삼성 상속인, 1,920만 달러(약 225억 원) 베벌리힐스 고급 저택 매입'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도와 관련해 신세계 그룹은 "정 부회장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주택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매입한 주택은 2012년 준공됐으며, 2023㎡ 규모의 부지에 지어졌다. 건물 면적은 1,021㎡로 6개의 침실, 10개의 욕실을 갖추고 있다. 영화관, 시음 공간이 있는 온도 조절 와인 저장고, 대형바가 있는 벽난로 옆 패밀리룸, 거울이 비치된 체육관 및 사우나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2층에는 대리석 벽난로, 좌석 공간 및 두 개의 쇼룸 옷장, 대리석 욕실에는 독립형 전신 욕조가 구비돼 있다. 야외에는 수영장과 일광용 데크, 6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차고도 있다. 
 
매체는 건축 소개자료를 인용해 토스카나 스타일로 호화롭게 꾸며졌으며, 웅장한 계단과 거대한 샹들리에가 있는 로비가 특징이라고 전했다. 
 
저택이 위치한 로스앤젤레스는 이마트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고급 식료품점이 들어설 지역이다. 이마트는 2018년 미국 현지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를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굿푸드홀딩스는 현재 브리스톨 팜스, 레이지 에이커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뉴 시즌스 마켓,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 등 5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체는 매수자인 정 부회장에 대해 “한국의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인 삼성의 상속녀 이명희(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아들로 한국의 할인 마트 체인인 이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 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며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 자산은 약 17억달러(약 1조9,949억원)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삼성의 상속인 이미경(CJ 부회장)과 사촌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9월 미국 현지 사업 점검차 미국에 다녀왔다. 정 부회장은 미국 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데다 위드 코로나까지 본격화될 경우 출장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 현지 체류를 위한 주택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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