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승혜 기자] 최영아(前기상캐스터·現인플루언서)가 ”혼란스럽겠지만 책임지겠다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거기에 대한 그의 쓰레기 답변은 카톡 캡처로 남아있습니다.”라는 폭로는 사실일까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일 김선호와 최영아가 2020년 아이를 갖게된 뒤의 주고 받은 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배우 김선호가 전 여친 최영아의 낙태 수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뒤집을 만한 문자 메시지다.
 
최영아는 이날(7월 24일), 김선호와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오후 5시 16분부터 8시 23분까지, 총 284차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둘의 대화 22장을 갈무리했다. 최영아가 직접 캡쳐, 지인들에게 보낸 ‘톡’이다. 최영아는 김선호가 위로를 하는 그 순간에도, 캡쳐키를 눌렀다. 
 
’디스패치’는 (쓰레기가) 보이지 않았다. 독자들의 눈에는 보일까?라며 둘의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최영아는 "임신 6주라고 한다. 이 병원은 (낙태) 수술은 안 해 줘서 수술한다고 하면 소개해 주겠단다"고 했고, 김선호는 "고민해 보자"고 답했다. 이에 최영아는 "아기 때문에 발목 잡거나 할 생각 전혀 없고 그냥 사랑만 해도 충분한데 한 번 지우면 아기 갖기 어려울 수 있다고도 한다"고 적었다. 김선호는 "생각해 보겠다"며 "너무 걱정 말라"고 타일렀다.
 
이후 김선호는 "(임신 소식을) 최소한 우리 부모님께 말하자"며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책임지겠다. 걱정 말고 집에 가서 쉬어"라고 밝혔다. 이에 최영아는 "나 너무 가슴이 두근두근한데 그래도 자기 말에 감동했다"고 화답했다.
 
▲ 사진=디스패치 캡쳐
그러자 김선호는 "자기야 결혼은 해야지. 이제 넌 빼박"이라며 "부모님께 얘기하고 다음 주까지 다 결정하자"고 했다. 이에 최영아는 "심쿵"이라며 감동했다.
 
또한 김선호는 "난 자기를 사랑하고 우리가 한뜻이면 난 그걸로 행복하다. 다만 아이를 못 갖는다니까 그게 고민된다. 만약에 지우게 되면 그것도 걱정"이라고 했다. 최영아도 "사실 더 사랑하고 더 연애하고 준비됐을 때 (아이가) 와줬으면 좋은데"라고 안타까워했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 두 사람의 고민은 깊어졌다. 최영아는 " 나도 지금 돈 벌 때고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으니까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부터 들고, 나도 그렇게 되더라. 나쁜 거 아니다"고 했다. 이에 김선호는 "나도 그 생각부터 들었다"며 "우리 가족이냐. 사실 난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방정이라 말 안 했는데 영화 계약하고 해서 일단 그거 취소하면 금전적인 거부터 생각이 든다. 한심하다"며 "근데 그거랑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거 하나 걸리고 부모님은 놀라시겠지만 이해해 줄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또 "(출산한다면) 난 연기를 멈춰야 하는데 그게 사실 너무 힘들다"며 "난 자기도 많이 사랑하지만 그만큼 연기도 사랑해서 속상하다. 그래서 신중하게 후회하지 않게 결정하자는 거다"고 강조했다. 최영아는 "준비가 된 상태에서 생겨도 힘들 텐데 나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책임감 때문에 만나는 그런 것도 싫다"고 했다.
 
▲ 김선호
디스패치는 "최영아의 폭로글은 교묘하다. 김선호가 했던 말이나 행동을 소재로 삼았다. 여기에 ‘있음직한’ 에피소드로 양념을 쳤다. 심지어 일부 묘사는 꽤나 구체적이다. 현혹되기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디스패치’가 최영아와 김선호의 카톡을 공개하는 이유다. 적어도, 진위 여부는 따져야 하지 않을까? 최영아의 지인들이 둘의 카톡을 제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 김선호는, 낙태에 대한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그렇다고 ‘김미역’으로 조리돌림 당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반대로 최영아는, 허위 폭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는 과장과 왜곡을 바탕으로 ‘있음직한’ 허구를 써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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