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담벼락에 이번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벽화가 등장했다.
 
13일 이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는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그림,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의 벽화가 그려졌다. 
 
모두 윤 후보의 가족과 논란이 된 발언들과 관련한 그림들이다. 해당 벽화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닌볼트 소속사는 내년 6월까지 외벽을 대여했고 다양한 문화활동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이 건물 외벽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를 본뜬 여성의 얼굴이 그러졌다. 벽화가 알려지자 윤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와 항의하는 등 논란이 일었고, 서점 측은 이후 흰색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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