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 내정자
[정재원 기자] 네이버는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41) 책임리더를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로 승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미국·유럽·일본·동남아 등을 거점으로 쇼핑·콘텐츠·메타버스·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임명된 최수연 CEO는 글로벌 주요 사업들이 현지에서 사회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확장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선제적인 기술·인력 투자를 통해 글로벌로 성장해나갈 신규 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중책도 짊어졌다. 
 
이 밖에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도입 추진 등 정부와 정치권의 정보기술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등 테크래시 움직임도 최 CEO 내정자가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81년생인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4년간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다. 이후 네이버를 나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1기로 입학, 졸업 후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했다. 율촌 재직 당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송사를 전담한 인물로 유명했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이후 인수합병(M&A), 자본시장, 기업 지배구조 분야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19년 네이버에 재합류했다. 글로벌 사업 비전에 대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네이버 이사회와 경영진은 “차기 네이버 CEO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자격 요건을 재정립하고 이에 맞는 역량 및 자질을 갖춘 후보를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검증해왔다”며 “그간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 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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