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코로나19 피해 보상과 관련해 “집권하면 100조 원대 투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부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와중에 코로나19 사태가 2년 이상 지속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황폐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선 후보가 50조 원 투입을 공약했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며 “비상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선 비상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각 부처 예산을 5~10%씩 구조조정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100조 원 정도 마련해 피해 보상에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과도한 재정 지출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일리 있는 말이지만 지금은 비상 국면"이라며 "현재를 살려야 미래가 있다. 미국도 3조 달러(약 3,531조 원) 이상을 편성해 코로나로 어려워진 사람들의 소득을 보장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대선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해 50조 원 이상 대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코로나 극복이 대선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내년 대선 전후로 추경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이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 손실 보상 규모로 '100조 원'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진심이라면 환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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