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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코로나 사망률, 영국의 4.5배…"1천 명대 크리스마스 악몽 우려"
신소희 기자  |  roryrory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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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09  09: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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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선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와 신규 확진자 수가 표시돼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75명 늘어 누적 48만9,484명이라고 밝혔다.
[신소희 기자] 12월7일까지 월간 사망자가 362명에 이르면서 우리나라의 코로나 치명률이 세계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7일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은 1.42%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1.41%)보다 0.01%포인트 높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우리나라보다 치명률이 높은 곳은 미국(2.19%) 뿐이었다.
 
하루 수만 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유럽 국가들도 우리나라보다 치명률이 낮다. 영국의 치명률은 0.28%고, 프랑스는 0.4%다. 독일은 0.56%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영국 4만7,827명, 프랑스 4만4,727명, 독일 5만5,540명이다. 우리나라(5,304명)와 비교할 때 적게는 8배, 많게는 10배 많다.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치명률이 0.77%포인트 높은 미국은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11만8,7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지만, 정부는 다음 주까지 추가 방역조치를 취하지는 않겠단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12월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시스에 "일상회복으로 연말연시에 확진자가 1만명을 넘길 것이라 예상했는데 더 빨라질 것 같다. 지금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가세되는 와중에 남아공에서 화이자 항체의 오미크론 중화능력이 42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정부가 방역조치를 강화해도 모자랄 판에 느슨한 조치만 취하는 건 역할 방기"라고 지적했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10월 말 위중증률이 올라가고 있는데 무리하게 일상회복을 시행했다"며 "이대로라면 12월에는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7일까지 집계된 월간 사망자는 362명으로, 이미 지난달 월간 사망자 361명을 넘긴 상태다. 
 
정 교수는 "사적모임 인원을 줄이는 정도로는 안 된다. 지금 정도의 거리두기라면 당분간 확진자가 3,000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텐데 그 사이 나오는 중환자와 사망자를 감당할 수 있겠냐"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거리두기를 강하게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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