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부인 김건희 씨
[정재원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대학에 제출한 교수 임용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보도를 14일 정면 반박했다.
 
이날 새벽 YTN은 김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명시되어 있는 것이 '허위 경력'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김씨가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기획 이사 직함으로 일한 것이 맞으며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하다다 보니 재직 기간을 착각한 것이고, 회사 부사장으로서 기여했기 때문에 수상 경력을 기재했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김건희 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했으며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 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 보니 재직 기간을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적었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김 씨가 기재한 시기보다 2년 뒤인 2004년 6월 설립됐다는 지적에 대한 해명이다.
 
수상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당시 김건희 씨가 회사 부사장으로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회사 경력을 주로 고려하는 겸임 교수직이었고 한정된 기간에 강의하는 것이라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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