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수영연맹 제공
[김승혜 기자]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25m)에서 세계를 제패했다. 
 
황선우는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6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알렉산더 시치고레브(러시아)가 황선우에게 0.03초 뒤진 1분41초63을 기록했고, 3위는 1분41초73의 다니스 랩시스(리투아니아)가 차지했다. 
 
예선에서 1분42초43의 기록으로 전체 2위의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5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150m 구간까지는 셰골레프와 예선 전체 1위 페르난두 셰페르(브라질)에 이은 3위였다.
 
그러나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로 셰페르와 셰꼴레프를 차례로 따라잡더니 기어이 금메달을 따냈다. 마지막 50m 구간에 황선우는 8명 중 가장 빠른 25초76의 기록을 남겼다.
 
황선우는 2016년 자유형 200m를 제패한 박태환에 이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거머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황선우는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FINA 경영 월드컵 3차 대회를 통해 쇼트코스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때도 금메달로 경쟁력을 뽐내더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마저 가져갔다. 
 
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 출전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목표를 하나 이뤘으니 남은 목표들을 위로 한 칸씩 내딛는 계단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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