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캡쳐
[김승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 미국)가 밝은 미소와 함께 부활을 알렸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팀 우즈'로 출전,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낚아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팀 싱크(13언더파 59타)에 3타 뒤진 공동 5위다. 2009년 디오픈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아들 레이건이 호흡을 맞춘 ‘팀 싱크’가 13언더파 59타로 1위에 올랐다. 존 댈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팀이 나란히 12언더파 60타로 1타 차 공동 2위를 달렸다.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그의 부친 페트르 코다는 9언더파 63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들이 가족과 팀을 이뤄 겨루는 이벤트 대회다. 우즈는 지난해에도 아들과 이 대회에 참가해 7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우즈는 1번 홀(파4) 티샷을 힘차게 휘둘러 페어웨이로 날려 보내자 갤러리의 박수가 쏟아졌다. 드라이버는 300야드쯤 날아갔고 150야드 안쪽에서는 예전 우즈와 거의 다를 바 없는 정교한 샷이 나왔다.
 
▲ PNC Championship Golf
아들 찰리와 연한 주황색 상의를 맞춰 입은 우즈는 1번홀부터 버디로 출발했다. 팀 우즈는 3번홀부터 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0번홀과 11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3~15번홀에서도 3연속 버디를 기록한 팀 우즈는 마지막 18번홀까지 버디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의 의미는 더 특별하다. 
 
지난 2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재활에만 매달리던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골절상을 당했던 다리가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는 카트를 타고 이동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샷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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