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강현.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김승혜 기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활약했던 코미디언 강현(39)이 간암 투병 중이다.
 
강현은 최근 동료 코미디언 김형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형인간극장'에 출연해 간암 4기라고 밝혔다. 그는 "간암 1기를 진단받고 투병했는데 최근에는 4기가 됐다"고 했다. 강현은 현재 암 세포가 퍼지면서 하반신 마비가 왔고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김형인은 강현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코디미언 선후배들과 논의해 성금을 모아 도와왔다고 한다.
 
강현은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태"라며 "항암 주사가 제일 좋긴한데 한 번 맞을 때마다 300~400만 원이 든다. 현재 보험이 안 되는 상태라 내년 3월까진 먹는 약으로 항암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작용으로 (피부에) 살짝만 닿아도 상처가 난다. 식욕 부진도 생겼다. 새벽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하루에 두 번 약을 먹는데 지친다. 약값도 엄청나다"고 했다.
 
김형인은 "아픈 모습을 보여주며 콘텐츠를 찍는다고 할까봐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고(故) 김형곤 선배님 강의를 들어보니 암 환자에게 가장 좋은 건 웃음이라더라. 강현이도 이런 콘텐츠를 찍음으로써 용기를 얻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김형인은 강현에게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코미디 한번 해보자"고 하자 강현은 "그렇게 되면 마지막 코미디가 될 것이다. 응원해 준 분들을 위해 다시 용기를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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