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규
[김승혜 기자] 탤런트 임영규(66)가 찜질방 전전하다 원룸에서 생활하는 근황이 네티즌들 SNS에 소환됐다. 
 
임영규는 지난해 3월 13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현재 "찜질방 비용이 밀려 쫓겨났고 공원에서 노숙하게 생겼는데 지하철에서 한 전도사를 만났다"며 "교회에서 청소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교회에서 발견된 임영규는 "내가 방송을 안 하니까 연락처들을 잘 모른다"며 "찜질방 생활을 하다가 찜질방값이 밀렸다. 그래서 그 돈을 못 내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이어 "도저히 안 되겠어서, 제게 신세진 후배 탤런트들에 20년 만에 연락했다. 도움을 받으러 갔는데 마침 방송국에 녹화가 있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가다 전도사님을 만났다"고 말했다.
 
거리를 전전하던 그는 지하철에서 한 전도사를 만나 교회와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임영규는 이날 방송에서 “이혼하니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며 "아버지가 물려주신 강남 건물, 93년도에 165억이면 엄청난 금액이었다”고 고백했다. 
 
 "유산을 상속받고 미국에서 초호화 생활을 했지만, 사업 실패로 2년 6개월 만에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고 말했다.
 
이후 임영규는 공허함에 술에 의존했다. "모든 걸 잃고 나니 밤에 잠이 안 와서 소주 1병을 마시니 잠이 왔다"며 "갈수록 많이 마시게 됐고  알코올성 치매에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지금은 "술을 끊길 잘했다"고 밝힌 임영규는 원룸을 공개하며 "옛날에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에 비하면 진짜 말도 안 되지만 지금이 좋다”고 말했다. 
 
▲ 방송화면 캡쳐
임영규는 1996년 카페에서  술을 마신 뒤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상처를 입혀 구속됐다.  2003년 술값을 내지 않아 사기 혐의를 받았고  2007년에도 술값을 내지 않아 체포됐다.  
 
2010년 후 방송 활동을 재개했지만 2014년 10월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 8월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를 돕기도 했던 임영규는 2017년 원주에서 노래방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1956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여섯살인 임영규는 1975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 이듬해 1976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1980년 MBC 문화방송 12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1987년 배우 견미리와 결혼했으나 1993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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