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노컷뉴스]
[정재원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논란에 대해 “쥴리 2가 등장하는 꼴이다. 왜 대한민국이 쥴리2를 소비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1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아직 내용이 드러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재탕하지 말라는 게 저의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현재 국민의힘 선대위를 대폭 축소하면서.선대위 여성본부의 고문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고문은 사실은 내부인원은 아니고요. 전문가로서 자문을 하는 이런 정책 자문 정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7시간 통화 녹취’와 관련해 “저는 법률가가 아니어서 법적으로 어떻게 저촉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디에 유포될 것을 예견하고 준비한 대화가 아닌 사적대화 아닌가”라며 “저는 기자가 50회가 넘도록 전화한 적이 없어서 사적 관계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안의 내용이 뭐가 있든지 간에 녹음을 해서 제3자에게 유포시킬 수 있다고 얘기를 해 주고 대화를 나눴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기자라고 해서 통화를 한 것 같진 않다. 친한 사람이라고 여긴 대화인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대화가 1회가 아니고. 저는 기자한테서 전화를 받으면 보통 1회로 끝나거든요. 그런데 누가 어떤 특정 기자가 왜 20회까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성범죄 영상들에 대해 녹화는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이별한 후에 그 녹화물이 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벌벌떨지 않나. 녹화물과 녹음물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그 매체가 김씨 어머니에 대해 적대적인 보도를 여러 번 했던 매체고 굉장히 적대적 관계였다”고 하자, 이 교수는 “더더욱 그러면 김씨 입장에서는 설득을 하려고 여러 번 전화를 받아줬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교수는 “당시 김씨가 대선후보 부인은 아니었다. 국민의힘 경선 시작 정도의 지점이었던 것 같다”며 “그러니까 일단은 나오긴 나왔으나 아마 정치인의 부인으로서 전혀 훈련이 되어 있지 않고,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문제는 사실은 검찰총장 시절부터 등장했던 게 ‘쥴리설’이다. 물론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상당히 확인이 돼서 지금 고발이 된 상태”라며 “그런 오해를 받고 있는 어떤 한 여성이 있다면 그 오해를 풀어주겠다는 사람에게 ‘그러면 있는 거 없는 거 제발 좀 풀어 달라. 여기저기 부탁 좀 해 달라’ 매달리지 않겠나. 저 같으면 어떻게든 해명하고 싶었을 것 같다. 사실이 아닌데 그러니까”라고 했다.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의 경우는 국민의 알권리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뭐 대화 내용을 공개를 하는 게 합법이면 그러면 어쩔 수가 없겠다라는 생각은 드는데. 사실은 굉장히 비겁한 일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 7시간 뭐 오십 몇 회에 걸쳐서 이루어진 그 7시간 동안의 대화라는 게 거의 아마 많은 부분이 나는 줄리가 아니다를 해명하기 위해서 과거 그 사람과 나는 아무 관계가 없다,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런 잠자리를 한 적이 없다. 그런 술접대를 한 적이 없다 이런 식으로 거의 유도심문하고 아니라고 답변하고 유도심문하고 또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서 있는 소리 없는 소리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아마 그런 대화로 구성돼 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진행자가 ‘추정하신 건가’라고 묻자 “그렇다. 제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아직 드러나지 않아서 뭔지 모르겠지만 재탕하지 말라는 게 저의 취지예요. 제발 좀 격을 갖춰서 대통령 선거를 좀 했으면 좋겠다 제발. 이제는 더 이상 가족 가지고 이렇게까지 뭐 그 댁도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한 지금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제 그런 내용은 이제는 더 이상 좀 수사에 뭐 법적인 처분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고 수사를 하면 되니까. 그런 쪽으로 미뤄놓고 후보 대 후보로 제발 정책 경쟁 좀 하고 국민들이 정확히 알게 해줘라 이게 저의 희망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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