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중앙일보 캡쳐]
[김민호 기자] 대선을 50일 앞두고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이미지가 더 악화됐다는 조사가 18일 나왔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2년 1월 15~16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8%)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2%)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경우 응답자의 39.3%가 ‘더 나쁜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더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는 응답은 21.7%였다. ‘이미지가 이전과 같다’는 대답은 34.8%였다.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지역에선 대구·경북(49.6%), 연령대에선 18~29세(45.0%)에서 가장 높았다. 
 
윤 후보의 경우에도 응답자의 43.5%는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고 했다.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23.8%, 이전과 같다는 28.6%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66.4%)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에 안 후보는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8.2%로 양당 후보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더 좋아졌다는 응답(37.8%)도 세 명의 후보 중 가장 높았다. 이전과 같다는 응답은 46.5%였다. 
 
한편 윤 후보의 18~29세 지지율은 윤석열-이준석 갈등이 터지기 전보다 높은 수치(30.2%)라는 것도 특이점이다. 지난해 11월 26~27일 조사에서 윤 후보의 18~29세 지지율은 21.9%에 불과했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의 이준호 대표는 “AI 윤석열 등 이들을 겨냥한 맞춤 홍보로 갈등 봉합 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에 이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모두 두 자릿수 포인트 지지율이 빠졌다. 18~29세 지지율은 신년 조사(25.8%)와 비교해 13.2%포인트 하락한 12.6%를 기록했다. 44.6%였던 30대 지지율도 16.3%포인트 빠져 28.3%가 됐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2년 1월 15~16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8%)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2%)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7.1%며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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